LG·삼성, 테슬라 겨냥한 원통형 배터리 생산 시설 확대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 모습

원통형 배터리는 규격화 되어있는 배터리로, 사용 용도에 따른 제품 선택이 자유로운 만큼 전기차용 배터리에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는 테슬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이에 대한 수주를 염두에 두고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 시설을 확대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4680 원통형 배터리로, 지난해 9월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에서 차세대 배터리로 소개했던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LG가 테슬라향 4680배터리 공장을 미국과 유럽에 증성할 가능성이 언급됐다"며 "특히 미국 스타트업인 루시드모터스, 패러데이 퓨쳐스, 로즈타운 모터스 등이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원통형 배터리 증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해진다.

 

한편,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는 삼성SDI도 이번에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 증설에 집중할 것을 보인다. 삼성SDI가 생산할 것으로 보이는 원통형 배터리는 1865와 2170 배터리로,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에 장착되는 배터리와 같은 규격이다.

 

미국은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지만, 현재까지는 유렵과 중국보다 전기차 보급이 더딘 편이지만, 최근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친환경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이를 겨냥하고 미국 전기차 시장 및 업체에 대한 배터리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위와 같은 생산 시설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잡아라… 원통형 배터리 생산시설 늘리는 LG·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