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워데이,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 목표

2021.03.15

폭스바겐 파워데이 발표

2021년 3월 15일,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배터리 관련 행사인 '파워 데이(Power Day)'를 열고 자사의 배터리 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해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Battery Day)'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된 이 행사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이 더 이상 배터리를 외부에서 공급받지 않고 자체 생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으로 나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서 생산하며 다양한 차량 디자인에 맞춰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파나소닉, 삼성SDI가 주로 생산하며 규격화된 사이즈를 통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각형 배터리는 CATL과 삼성SDI의 주력 배터리 셀로 각형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싼 하우징으로 인해 외부 충격과 화재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폭스바겐 파워데이 Youtube 영상

폭스바겐은 앞으로 자사의 전기차에는 각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고체 배터리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다양한 종류와 많은 양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공룡 자동차 업체인 만큼, 이러한 발표는 국내 배터리 공급사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자체 생산의 바람이 불고 있는만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기술 선도와 초격차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 생산기술 능력 확대를 통한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폭스바겐과 테슬라와 같은 주요 고객사를 뺏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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